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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운 요즘이죠? 지난 주말, 저희 가족은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도 오빠네랑 바다로 떠났습니다. 이주간 바다에 간 이유는... 남자들의 쭈꾸미낚시를 위해서! 이번에는 인천 무의도에 위치한 '실미도 유원지 해수욕장'으로 목적지가 정해졌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가기 전에 간단하게 알아두시면 좋으실 내용들! 특히 실미도 입장 시간의 진실부터,우리 남편의 꽃게잡이 대활약상까지 꽉꽉 눌러 담았습니다.
📌 1. 실미도 유원지 입장 시간의 반전 & 안내판 팩트체크!
이번 나들이는 주말이라 차가 막힐까 봐 아침 일찍부터 엄청 서둘러서 출발했어요. 쭈꾸미 낚시에 모든것을 건 남자들이 '주말엔 아침 7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며, 전날 김밥을 싸두고 정말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짐 챙겨서 호다닥 달려갔거든요.
그런데 웬걸...! 입구 매표소에 도착해 보니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주말(금, 토) 영업시간이 오전 8시부터 21시까지로 되어 있는 거예요!
너무 일찍 와서 차 안에서 꼼짝없이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나 싶어 눈앞이 캄캄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유원지 측에서 일찍 온 차들을 배려해 주신 건지 7시 45분쯤부터 입장 시작을 도와주셨어요. 일찍 가시는 분들은 이 점 꼭 참고하세요!
그리고 여기서 진짜 중요한 꿀팁 하나 나갑니다! 입구에 세워진 노란색 안내판 중에 빨간 동그라미로 "금일 실미도는 물이 들어와서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있는 거 보이시죠? 저거 보고 저희 가족 모두 "어?섬에 못들어가는거 아니야?" 하면서 시무룩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유원지 안으로 들어가 보니 웬걸? 물때가 맞아서 실미도로 건너갈 수 있었답니다! 아마 안내판을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바꾸기 어려우셔서 세워두신 것 같았어요. 안내판 글귀만 보고 실망해서 발길 돌리지 마시고, 당일 현장 상황이랑 물때 앱을 꼭 다시 한번 크로스 체크해 보시는 걸 강력히 추천해 드려요!

📌 2. 해변 자리 잡기 눈치게임: 오른쪽 vs 왼쪽, 명당은 어디?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길이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뉘어요.
저희는 왼쪽으로 들어갔는데 조금가니 주차장이 나왔고 거기서 더 안쪽으로 해변이나 소나무 숲으로 차를 끌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차박이나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신가봐요.

왼쪽 해변에서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해변 뒤쪽 언덕 위로 차박 텐트와 캠핑카들이 쫙 늘어선 장관을 보실 수 있어요.

실미도에서 건너편을 보니 매표소 갈림길 기준 오른쪽 해변이 부지도 넓고 탁 트여있었어요.
하지만 저희 가족은 왼쪽 해변으로 슉 들어왔답니다. 왼쪽은 오른쪽보다 부지는 좀 작고 아담한 해변이었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덜 몰려서 돗자리 펴고 프라이빗하게 모래놀이하며 쉬기에 너무 안성맞춤이었어요! 아이들 데리고 가시는 분들 중에 조용하게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은 왼쪽 해변으로 쏙 빠져서 자리 잡으시는 거 완전 꿀팁입니다!
📌 3. 모래밭과 갯벌의 반전 매력 (⚠️안전선 주의사항 필독!!)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바다 탐색에 나섰는데요, 여기 실미도 해변은 바닥이 구역별로 엄청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앞부분은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다녀도 될 만큼 아주 곱고 부드러운 모래여서 모래성 쌓기 장난을 하기에 딱 좋았어요. 거기서 바다 쪽으로 조금 더 걸어 나가면 하얀 조개껍데기들이 잘게 부서져 섞인 구간이 나오는데, 걸을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가 나서 듣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그 조개껍데기 구간을 지나면 본격적인 '갯벌'이 쫙 펼쳐진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안전 주의사항 하나 강조할게요!! 이웃님들 꼭 기억하셔야 해요. 갯벌 쪽으로 걷다 보면 더 이상 들어가지 말라고 밧줄로 쳐놓은 경계선이 길게 늘어서 있어요. 처음엔 '저 안쪽이 조개 스팟인가? 왜 못 들어가게 막아놨지?' 싶었는데... 세상에, 어떤 성인 한 분이 그 줄을 슬쩍 넘어서 안으로 들어가시는 걸 우연히 봤거든요?
근데 정말 영화나 만화에서나 보던 것처럼 그분 발이 갯벌 속으로 푹! 푹! 깊숙하게 빠져들어서 움직이는게 엄청 힘들어보이더라구요. 놀랐어요. 알고 보니 그 줄이 그냥 영역 표시용이 아니라, 뻘이 너무 깊고 물렁해서 순식간에 몸이 빠져버리는 아주 위험한 구역을 표시해 둔 일종의 생명선이었던 거죠. 우리 이웃님들도 가시면 아이들이 장난치다가 절대 그 줄을 넘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주의를 주셔야 해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갯벌 체험도 있어요. 안해봐서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한 구역에서 모여서 하고 계시더라구요.
반짝이는 주황색 윗옷을 입고 계셔서 눈에 확 들어왔어요.
📌 4. 신비의 바닷길 열리다! (8물 때 실미도 들어가는 시간 & 돌탑 소원)
저희가 간 날이 바다 달력(물때표) 기준으로 '8물'인 날이었어요. 갯벌에서 조개 캐고 놀다 보니 슬슬 바닷물이 더 멀리 빠지기 시작하면서, 유원지에서 저 멀리 진짜 무인도인 '실미도'로 건너갈 수 있는 갯벌 길이 스르륵 열리기 시작하더라고요! 모세의 기적 같아서 아이들도 너무 신기해했어요.

바로 물이 빠진 뒤 실미도로 걸어 넘어가는 바닷길의 모습이에요. 양옆으로 기둥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어서 길잡이 역할도 해주고 운치가 넘치죠? 저희는 오전 10시쯤 되니까 바닥이 완전히 드러나 실미도 본섬으로 넘어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나무그늘에 텐트를 치고, 모래사장에 파라솔을 준비했어요. 물이 나기시작하자 남자들의 마음이 급해졌어요 ㅎ 얼른 건너가 낚시를 해야했거든요. 후다닥 준비해서 가는 모습이 어찌나 즐거워 보이던지, 제 마음도 즐거워졌습니다.

실미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유원지 쪽과는 완전히 다른 신비로운 풍경이 반겨줘요. 특히 섬 한쪽 바닥 전체가 새하얀 조개껍데기로 쫙 깔려 있는 장소가 있는데, 요정들이 사는 숲 같고 너무 예뻐서 인생 사진 건지기 딱 좋더라고요. 게다가 그 하얀 바닥 위로 사람들이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앙증맞은 돌탑들이 줄지어 있는 장관이 펼쳐져요.

사진을 보시면 조개 바닥 위로 아기자기하게 서 있는 돌탑들 보이시죠? 저희 아이도 쪼르르 달려가서 예쁜 돌 하나를 주워다가 조심스레 돌탑 위에 올리고 소원을 빌고 왔답니다. 이웃님들도 꼭 가셔서 돌탑 쌓기 하고 오세요~ ㅎㅎ
📌 5. 쭈꾸미낚시? 아니아니, 남편의 꽃게잡이와 저녁 꽃게파티 🦀
오늘 이 포스팅을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자, 오늘 칭찬 스티커 100장을 줘야 할 사람... 바로 저희 남편입니다! ㅋㅋㅋ

11시 반쯤 카톡이 왔는데!
잡으러갔던 쭈꾸미가 아니라 꽃게가!
사진 한 번 봐주세요!! 진짜 어마어마하게 큰 꽃게를 양손에 척! 들고 있는 거예요.

이날 남편이 제대로 삘을 받았는지, 저 큰 꽃게 말고도 자잘한 꽃게들을 제법 많이 잡아 올렸어요. 조과통 두개에 나눠 담아졌어요. 남편 덕분에 아주 꽃게 풍년이 든 거 있죠? 아이도 "꽃게? 추릅!"라며 옆에서 입맛을 다시고 완전 해변의 영웅이 따로 없었답니다.
집에 돌아와서 그날 저녁 메뉴는 두말할 필요 없이 남편이 하드캐리해서 잡아 온 신선한 꽃게를 활용한 꽃게파티였죠! 칫솔로 꽃게 구석구석 진흙을 뽀득뽀득 깨끗하게 닦아낸 다음, 요리는 언니가 했는데, 마트에서 산 알탕베이스에 열라면 스프를 넣었는데! 와 열라면 스프가 킥이었어요!
매콤하고 얼근하고 달큰하고 시원한 꽃게탕에 커다란 꽃게는 꽃게찜을 했어요.
3마리 꽃게를 쪘는데 오빠가 까주었어요 ㅎ 까는 즉시 아이의 입속으로 속속. 추릅하며 기대했던데로 잘 먹었어요.
두개는 속살이 꽉찼는데.. 가장 기대했던 큰아이가! 다이어트를 했나 살이 없더라구요 ㅎㅎ
확실히 남편이 갯벌에서 직접 고생(?)해서 잡은 자연산이라 그런지, 마트에서 사 먹는 것보다 백배 천배는 더 살이 달고 쫄깃쫄깃 맛있더라고요. ㅠㅠ 얼큰한 꽃게탕 국물에 라면 사리까지 톡 까넣고 끓여 먹으니 주말 저녁이 정말 남부럽지 않게 완벽하게 마무리되었어요.
📝 마치며... 실미도 유원지 나들이 총평!
이웃님들, 어떠셨나요? 비록 아침 시간 착각해서 차에서 조금 기다리긴 했지만 일찍 서두른 보람이 200% 있었던 너무 즐거운 실미도 유원지 나들이였어요.
서울이나 경기권에서 1시간 남짓만 달리면 이렇게 탁 트인 멋진 서해 바다와 부드러운 모래사장, 조개껍데기가 가득한 무인도 탐험, 그리고 생태계 살아 숨 쉬는 갯벌체험까지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니! 아이들 정서 발달에도 좋고 어른들 스트레스 해소에도 이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매력적인 곳입니다.
아, 주차는.. 좀 난장판이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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