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가볼만한 곳 #태안
#여러 포토존이 있는 수목원
#나무가 아름다운 수목원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
햇살이 점점 뜨거워지네요. 다들 시작되는 7월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저희 가족은 이번에 태안으로 훌쩍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지난번 포스팅에서 아이와 함께 물 맑은 서해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갯벌 체험했던 이야기 들려드렸었죠? 조개 캐느라 모래투성이가 되었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정말 뿌듯했던 시간이었는데요.
오늘은 몽산포 해변에서 신나게 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렀던 '청산수목원' 방문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도 채 안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두 곳을 엮어서 당일치기나 1박 2일 코스로 다녀오시면 정말 딱이랍니다!
태안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

🚗 주차 및 입장료 정보 (꿀팁 대방출!)
수목원이나 식물원 갈 때 은근히 걱정되는 게 바로 주차장이잖아요. 다행히 청산수목원은 매표소 바로 옆에 주차장이 아주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어요.
차를 대고 입구 쪽으로 걸어가면 왼편에 아담한 매표소가 나와요.
입장료: 어른 12,000원 / 유아 7,000원
처음엔 가격이 조금 있나?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서 반나절 꽉 채워 놀고 나오니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퀄리티였어요.

표를 끊을 때 친절한 직원분께서 관람 꿀팁을 하나 알려주셨는데요! 수목원이 크게 왼쪽의 '수생원'과 오른쪽의 '나무원'으로 나뉘어 있는데, 왼편 수생원을 먼저 쫙 돌고 나서 나무원 쪽으로 넘어가면 동선도 꼬이지 않고 관람하기 제일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역시 어딜 가나 현지 직원분 말씀이 진리죠? 그래서 저희도 추천해주신 동선대로 왼쪽부터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 발길 닿는 곳이 모두 포토존! 수생정원 가는 길
수생정원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초입부터 아주 커다란 조형물이 눈을 사로잡았어요. 처음엔 그냥 네모난 벽인가? 하고 무심코 지나치려 했는데, 옆에서 카메라를 들고 이것저것 찍던 남편이 "어? 이거 책 모양이네!" 하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정말 거대한 책이 펼쳐져 있는 모양이었어요!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신비로운 감성샷을 남길 수 있는 엄청난 포토존이었는데... 우리 가족은 대충 서서 찰칵찰칵하고 지나쳐버렸답니다. 😅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예쁘게 찍어야지 다짐했지만, 한낮의 더위에 지쳐서 결국 다시 가지 못했다는 슬픈 전설이... 이웃님들은 가시게 되면 입구 쪽 책 포토존에서 꼭 인생샷 먼저 남기고 시작하세요!

아쉬움을 달래며 걷다 보니 넓게 펼쳐진 연꽃밭 포토존이 나왔어요. 가운데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도 있어서, 분수를 배경으로 청량한 느낌이 나게 아이 사진을 한 컷 찍어주었답니다. 초록초록한 연잎들과 물소리가 어우러져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이었어요.

☕ 팜파스 카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카페 팜파스' 쪽이 나오는데요. 아쉽게도 팜파스 카페는 문을 닫았더라고요. (다행히 화장실은 열려 있어서 편하게 이용했어요!) 대신 카페 옆에 아주 장난스럽고 귀여운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안내판에 '여기서는 이렇게 사진 찍으세요~' 하고 예시 포즈가 걸려 있었는데, 그걸 본 우리 아이가 신나서 똑같은 포즈를 취해보는 거 있죠? 개구쟁이 같은 모습에 한참을 웃었네요.

그리고 수목원 안쪽으로 더 들어가다 보면 '숲속에 책'이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나와요. 주변 나무들과 어우러져서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참 예쁜 곳인데, 자칫하면 그냥 휙 지나치기 쉽겠더라고요.

청산수목원은 나무들 자체가 너무 예뻐서 걷는 길 내내 힐링이었지만, 이렇게 군데군데 숨겨진 포토존을 찾는 재미도 아주 쏠쏠했답니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며 정말 셔터를 쉴 새 없이 눌렀어요. 📷

🦙 홍가시 카페에서의 휴식과 알파카 먹이주기 체험
한참을 걸었더니 슬슬 목도 마르고 다리도 아파올 즈음, 구세주처럼 '카페 홍가시'가 나타났어요! 카페 앞에 예쁘게 핀 노란 나무가 정말 예술이더라고요. 이곳에서 시원한 음료랑 머핀을 시켜 먹었는데, 수목원 안이라 큰 기대 안 했건만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온 가족이 순식간에 해치웠답니다. ㅎㅎ

음료를 마시며 카페 내부를 둘러보니 커다란 나무 기둥에 방명록을 남길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마침 종이가 딱 3장 남아있길래, 이건 운명이라며 저희 세 식구가 나란히 '왔다 감!' 하고 흔적을 남기고 왔어요.
이런 소소한 아날로그 감성, 너무 좋잖아요?

그리고 아이가 가장 기다리던 시간! 바로 동물 먹이주기 체험이에요. 홍가시 카페에서 5,000원을 내면 알파카 먹이를 살 수 있는데요. 먹이인 나무를 들고 알파카들에게 다가갔는데... 와, 이 녀석들 순하게 생긴 얼굴과 달리 입 힘이 얼마나 센지 몰라요! 방심하면 나무째로 훅 뺏겨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꼭 꽉 잡으라고 주의를 주었어요
아이가 나뭇가지를 꼭 쥐고 먹이를 주는데, 알파카가 오물오물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아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어요. 알파카 말고도 토끼랑 염소 친구들도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 정말 찰떡인 코스였답니다.

🌲 삼족오 미로의 숲: 아이의 원픽 코스!
체력을 충전하고 드디어 아이가 제일 기대했던 '삼족오 미로의 숲'으로 향했어요! 어른 키를 훌쩍 넘는 빽빽한 나무들로 만들어진 꽤 본격적인 미로더라고요.
이 미로의 목표는 숨겨진 '삼족오'를 찾아서 징을 치는 건데요! 미로 안을 헤매다 보니 청룡이나 주작 같은 사방신 모양의 돌로 된 친구들을 먼저 만나게 되었어요.
그렇게 돌상만 두 개를 연달아 찾으니 다리가 슬슬 아파져서 "우리 그냥 출구 찾아서 나갈까?" 하고 슬쩍 떠봤는데, 웬걸요. 아이가 승부욕이 불타올라서 끝까지 징을 찾고 싶어 하더라고요. 그래, 네가 좋다는데 까짓것 가보자! 하고 앞장서는 아이의 뒤를 쫄쫄 따라다녔습니다.

그리고 결국! 수풀 사이를 헤치고 들어가서 그토록 찾던 삼족오와 아래에 놓인 징을 발견했어요! 😆 아이가 얼마나 신나게 징을 크게 치던지, 그동안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어요. 징을 치고 나서 또다시 출구를 찾아 빠져나오는데, 나무들이 어떤 곳은 아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어떤 곳은 한 사람 겨우 지나갈 만큼 길이 좁아서 굉장히 야생적인 느낌이 났어요. 오히려 이렇게 날것의 느낌이 조금 섞여 있어서 탐험하는 기분도 들고 훨씬 재미있었답니다.
다만 좁은 길을 뚫고 미로를 헤매느라 우리 아이 온몸이 완전 땀범벅이 되었어요.
그래도 네가 즐거웠음 되었다!

🌿 수국정원과 돌아가는 길
미로를 무사히 탈출하고 나오니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리스 신전 같은 조형물들도 보이고,

이름 모를 키 낮은 예쁜 야생화들이 '와~' 하고 만발해 있는 들판도 펼쳐져 있었어요. 눈을 돌리는 곳마다 시야가 초록색과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 차 있어서 안구 정화가 제대로 되더라고요.

주차장으로 돌아 나가는 길 쪽에 수국정원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꽃길이 꽤 좁아서 안쪽까지 깊게 들어가 보지는 못했어요. 대신 밖에서 예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만 찰칵 남겨두었답니다.
이 사진은 길가에 있는 산수국입니다 ㅎ

📝 총평: 가족 나들이로 최고였던 청산수목원
발길 닿는 모든 곳, 나무가 우렁차게 자라있어 너무도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던 청산수목원!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바다 보고 갯벌 체험하는 동적인 활동을 즐긴 뒤에, 차로 쓱 넘어와서 숲길을 걸으며 피톤치드도 마시고 예쁜 사진도 남기는 정적인 힐링을 하니 여행 코스 밸런스가 정말 완벽했던 것 같아요. 특히 알파카 먹이주기나 미로공원 같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자녀 동반 가족 여행지로 적극 추천합니다! 👍
태안 쪽으로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은 제 포스팅 참고하셔서 알찬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다음에도 즐거운 여행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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